<어쩐지 서양적인 고요함에 관하여>

한남동 주택가 안쪽에 위치한 이 곳은 디저트 카페입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매우 커다랗고 비밀스러운 캐비닛을 통과하여서 들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바카운터를 중심으로 둘러 앉는 공간을 만나게 됩니다. 이 곳은 디저트 카페라고 하기에는 장비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손님들은 매우 서양적이지만 매우 동양적인 차분함을 경험하게 됩니다. 착석을 하고 메뉴를 고르면 안쪽에 있는 또 하나의 커다른 케비넷 문이 열리고 이 안에 있는 설비와 기물들을 이용해서 음료를 제공합니다. 뒷문으로는 뒤에 있는 주방에서 가지고 오는 디저트가 서빙 됩니다. 매우 작은 공간이기에 오히려 공간을 분절하여서 공간적인 경험을 크게 하고, 자연광이 부드럽게 공간을 채우는 공간입니다. 가구에 사용된 금속은 김동규 작가님과 함께 작업하였습니다.
 

<No wonder it’s about the western calmness>

This place, located in the residential area of Hannam-dong, is a dessert café. Although the space is small, it is designed in a way that requires passing through a large, mysterious cabinet to enter. Inside, you’ll find a seating area arranged around a bar counter. Despite being a dessert café, the equipment is not visible. Guests experience a blend of Western-style elegance with a very calm, Eastern ambiance. After sitting down and choosing from the menu, a large cabinet door inside opens, revealing the equipment and utensils used to prepare the drinks. Desserts are served from the kitchen at the back through a separate door. The small space is divided in a way that amplifies the spatial experience, while soft natural light fills the area. The metal furniture used here was crafted in collaboration with artist Kim Dong-g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