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콩 형제들
껍질 속에 들어 있는 콩들을 보고 있자면 형제들의 관계가 생각납니다.
티격태격 어깨를 겨루기도 하지만, 같은 이불을 덮고 서로를 안아주기도 합니다.
형태가 아니라 관계가 가구 디자인에 적용된다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 의자는 같이 있으면 하나가 되고 따로 있어도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의자입니다. 그리고, 용접이나 본드를 사용하지 않아서 조립과 해체가 용이합니다.
가구로서의 소명을 다 하더라도 분리와 해체로 또 다른 리사이클이 가능하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