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하다는 것에 관하여>
빵이 맛있게 느껴지는 공간을 생각해 봅니다. 아직도 줄을 서는 빵집 "밀도"는 진정성 있는 빵을 정성껏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이렇게 정성을 다해 빵을 만드는 분들의 신념과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고민해 봅니다. 빵은 신기하게도 냄새만 맡아도 보기만 하여도 배고픔을 달래주는 기분 좋은 대상입니다. 금방 나온 식빵을 자르지 않고 양손으로 뜯어낼 때 느껴지는 두툼한 부피감은 시각적인 형태가 아니라도 빵이 가지는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러한 감각들을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던 고민과 실험의 결과입니다.